2009년 5월 28일 목요일

초짜 블로거 김젼.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ㅡ^

블로그의 '블'자도 모르던 김젼이 블로그를 개설한지도 벌써 3주가 넘어가네요.

오프라인의 지인들에게는 알리지 않은 채 혈혈단신으로 외롭게 시작했던 제 블로그가

처음부터 좋은 분들을 만나며 첫 단추를 잘 꿰게 된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제 능력 이상으로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각설하고, 전 요즘들어 주위 블로거님들과 하고 싶은 얘기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제 짧은 식견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회적인 이슈들은

주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포스팅하곤 하지만

결국 비공개 후 삭제의 패턴을 반복하네요.

이유는......... 음..   모르겠습니다 -_-;

아직까진 블로그에 적응이 되지 않은 것일까요?

사실, 조금은 겁이 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지인들과의 대화에서는 충분히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주기라도 할 수 있고,

내 의견 역시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기보다는 최소한 '내 입장은 이렇다!' 라고 표명할 수 있는데 반해

온라인상으로는 텍스트를 통하여 오프라인의 그것을 해낼 자신이 없거든요.

아마 눈을 보고 대화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일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다 기분이 상할 경우

술 한잔 하면서 "아, 그래 그래 니 응가 굵다 짜샤" 이게 안되잖아요. -_-


그리고 무엇보다 저의 필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요.

국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절망했던 부분이에요.

어렸을 때 글 좀 쓴단 소리 들은걸, 아직까지 유효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다른 블로거님들의 지식과 상식, 신념, 경험이 알싸하게 녹아들어간 포스팅들 보면

입이 쩌억- 벌어지곤 한답니다.

블로그 덕에 20대 초중반 이지라이프를 표방하며 살았던 것에 대해 깊은 반성도 하게 되고,

전혀 관심 없었던 경제, 정치 등에도 슬슬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그러나, 아직 정작 포스팅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제가 먼저 주제를 건낼 만큼은 되지 못해서

애꿎은 노래만 올려대고 있네요.

언젠가는 이 곳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할 수 있는 편하고 아늑한 내 집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왠지, 월세나 사글세로 잠시 들어와 있는 듯 조금은 불편하지만요.


어쨌거나 블로거님들! 님들 덕분에 저 공부 열심히 합니다! ^ㅡ^

고맙습니다!



댓글 48개:

  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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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onymous - 2009/05/28 20:17
    와와-

    완전 빠르셔 ㅎㅎㅎㅎ

    안그래도 부탁드리고 싶은거 리스트업중이니까

    긴장하세요 ㅎㅎㅎㅎ

    글구, 맞아요.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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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nonymous - 2009/05/28 21:00
    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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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김젼 - 2009/05/28 20:2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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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젼 - 2009/05/28 20:29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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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nonymous - 2009/05/28 21:00
    사옥이 역삼에 있을때 말씀이심?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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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마치 어디론가 떠나시는 것 같은 느낌이..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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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Hㅇya - 2009/05/28 20:45
    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나물 무쳐드리러 떠날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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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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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김젼 - 2009/05/28 20:36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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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Anonymous - 2009/05/28 20:17
    그리고, 사실 제일 무서운 건 말이지만

    글도 무서워요... ㅜㅜ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내뱉은 경솔한 말들이

    이렇게 텍스트로 남아있게 되면.. 으으으으

    평소 친구들과의 대화 후에 제 말이 틀렸다는 걸 알게되면

    아무도 뭐라고 안해도 혼자 찔리고 챙피해서 밤잠 못 자는

    저같은 애들은 아주 말라죽을거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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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ㅎㅎ 길고 서술적인 글보다

    젼님 글처럼 짧고 강한 글이 더 힘이 있을 때도 있지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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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엘군 - 2009/05/28 21:37
    저기 위에 제가 말씀드린

    제 입을 쩍- 벌어지게 한 블로거중에 엘군님도

    포함되는거 아시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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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항상 글 잘 읽고있습니다..^^

    전 한달정도의 공백기간을 가지려고합니다.

    김젼님은 열심히 글 올리셔서 더 멋진 블로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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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김젼 - 2009/05/28 21:59
    악필에 졸필입니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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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조차 자신이 글을 잘 쓴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에 450원과 제 왼쪽 새끼 손톱 2mm를 겁니다.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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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엘군 - 2009/05/28 21:37
    엘군님 글은 읽으면,

    엘군님의 색깔이 화악- 배어나와서 항상 멋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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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그레이트C - 2009/05/28 23:47
    읽을거리도 없는데 잊지 않아 주셔서 늘 감사했어요.

    근데 그레이트님 어디 가시게요?

    그레이트님은 제 IT전문 관심블로거이신데

    한달동안 저 어쩌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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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mahabanya - 2009/05/29 02:35
    아마 제가 가장 큰 담벼락을 느끼기 시작했던게,

    어찌님과 마하반야님이었는데요 ㅎㅎㅎㅎㅎ

    두분이 댓글로 나누시는 말씀들 보면서

    눈알만 또롱 또롱 굴리고 있었답니다 ㅠ_-



    근데, 너무 짜시네요. 쳇

    겨우 450원과 손톱 2mm라니 ㅜㅜ

    적어도 500원정도는 걸어주셔야 껌이라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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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쓰잘대기 없는 제 블로그를 돌아봐 주시니...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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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윗글 잘쓰셨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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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mahabanya - 2009/05/29 02:35
    그랴~ 쥔님 제가 500원하고 씹던껌 반조각 걸죠....^^V

    그리고 담벼락은 제 궁딩이 일지도 모릅니다.....좀 큽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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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지우개 - 2009/05/29 15:11
    볼 것도 많고, 봐서 도움도 되고 그러니까

    자주 찾아 뵙는 거죠 ^ㅡ^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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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Danzy - 2009/05/29 17:35
    -_-...... 무슨 말씀을 ㅎㅎ

    전 초등학생 일기 같은 글보다는

    댄지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처럼 누군가에게

    정보와 지식을 전해드리는 글을 써보고 싶어요. ㅎ



    그러려면 아는게 많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 ㅜㅜ

    많이 많이 가르쳐 주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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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mahabanya - 2009/05/29 02:35
    어떤 영화에서 껌 씹고 던지면 펑~ 터지던게 연상되네요. ㅋㅋ

    정중히 사양하게씀다 -_-)~ 훠이..

    어찌님은 궁딩이도 크시고 머리도 크시고..

    대충 견적을 보아하니, 우리 3등신클럽으로 초대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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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일단 지르고보는겁니다...

    어디서든 지름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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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astraea - 2009/05/29 18:38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블로그에서 열심히 자제하고

    아스님 블로그 가서 열심히 질러대고 있지요 ㅋㅋㅋ

    저.. 제 블로그랑, 아스님 블로그에서랑 말투가 다르다는 거

    아직 모르셨어요? ㅋㅋㅋ

    어울리지 않게 점잖빼다 보니,

    앞과 뒤가 다른 키보드 워리어 되가고 있는 듯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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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김젼 - 2009/05/29 18:41
    에이-

    약해요 약해

    그정도로 질러댄다..란 표현이시라니!ㅋ^^



    저는 지금 울나라에서는

    아나키스트...쪽이라눈

    마음에 드는 윗분 전무..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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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mahabanya - 2009/05/29 02:35
    사실 솔직히 고백하면 다리도 짧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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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김젼 - 2009/05/29 14:52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 이런 과찬을.. ㅋ )

    전 김젼님의 블로그에서 편히 쉬다 갑니다..^^

    요즘들어 바빠서 잠시 블로깅의 공백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는데요... 완전히 접는건 아니고 한번씩은 올라올 것 같아요..ㅎ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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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저희 블로그는 그냥 잡담으로 되어 있는데 찾아 주셔서 감사해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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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저도 많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예전엔 블로그를 연예인 사진이나 올리고 좋은 글과 사진 있으면 스크랩하는걸로 채웠는데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는 좀 다르더군요.^^ 정말 전문가급 글 쓰시는 분들 보면 난 그동안 뭐했나 하는 생각에 저도 글 써놓고 삭제하거나 아직도 비공개로 가지고 있는 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을 좀 덜어내려구요. 조금씩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남기는 것도 소중한 기록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젼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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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그저 쓰고 싶은 글을 써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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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한성민 - 2009/05/30 12:43
    성민님 블로그 인기 좋잖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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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인디아나밥스 - 2009/05/30 14:37
    그렇네요 ㅎㅎㅎ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여기에는

    김젼이 발전한 모습이 남게 되겠군요 ^ㅡ^ 감사감사

    밥스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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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민시오 - 2009/05/31 11:07
    네, 있는 그대로 제 생각을 주절 주절 해봐야겠어요 ㅎㅎ

    힘 북돋아 주셔서 감사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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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김젼님~ 저 블로그좀 알려주세요...

    전 1년째 방황중입니다~ ㅠㅠ 모가 문제지?? 제 블로그는 글의 수준이 낮아서인지 사람들이 안오나 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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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정군 - 2009/06/01 09:55
    제가 뭘 안다고 저한테 ㅋㅋㅋㅋㅋㅋ -_- 정군님 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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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워...멋지십니다...^^ 기획쪽 업무도 맡고 계신가봐요. 여러모로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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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모노피스 - 2009/06/02 00:28
    네? -.-

    기획쪽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제가 봐도 배울 거 없는 것 같은데 ㅎㅎㅎㅎ

    어쨌든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ㅡ^ ㅋㅋㅋㅋ

    하지만 되려 제가 배우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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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정군 - 2009/06/01 09:55
    제가 보기에 김젼님은 고도의 전략적인 블로거 입니다...^^

    댓글이 포스트화 되어있는 아주 노련한 블로거 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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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정군 - 2009/06/01 09:55
    ㅡ.ㅡ 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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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하다보면 느는거겠죠 뭐 ㅎ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됐거든요~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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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아톱 - 2009/06/21 15:53
    그런 의미에서 아톱님께도 많이 배울래요 +ㅇ+

    지금 배우러 아톱님 블로그 스토킹 고고싱함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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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아톱 - 2009/06/21 15:53
    아톱님/ 김젼님도 한달전에는 님과 비스꾸무리 했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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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어찌할가 - 2009/06/21 22:23
    그런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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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어쩌다 보니 다 읽었네.. ㅋㅋ

    요글 완전 공감하고 감매!! 멋진 요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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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모모군 - 2009/06/26 17:35
    ㅎㅎㅎㅎ 돌멩이 횽아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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