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버릇이 그런 사람들이 꼭 있다.
날 잘 알지도 못하고, 날 쭉 지켜봐온 것도 아니면서
어느 한 시점에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
시덥잖은 예를 들자면,
4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그 시점에서 친해진 지인이
나와 안면만 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다.
"넌 왜 맨날 남자가 바뀌는거야?"
- 내...내..내가 언제 ;ㅁ; 넌 4년이 하루냐! 넌 매일 올림픽하고 월드컵 하냐이이이잇!
보름 넘게 야근하고, 전날 밤을 샌지라 너무 피곤해서
근무 시간 중에 잠시 커피를 마시며 바람을 쐬고 돌아오니
직장 모 상사님께서 생긋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일 좀 해~ 넌 왜 맨날 일 안하고 놀러만 다녀? ^ ^"
- 덕분에 일할맛 싹 사라져서 나는 불타는 농땡이의 귀재가 되어버리는 계기가 됐었..-_-;;ㅋㅋ
이따구 말버릇이 가장 잘 나오는 경우는 아마
연인끼리 말다툼을 할 때이겠지만
지금은 내 마우스 스파링 상대가 없기에 패스.. -_-
어쨌거나 이런 말 버릇을 가진 사람들은
나로 하여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피곤을 느끼게 한다 ㅠㅠ
게다가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고
나와 좀 더 친근한 사이임을 표현하기 위해 저런 말투를 쓰는거라고 생각도 드니
딱히 뭐라고 반박하기도 그렇고..
소심한 성격상, 하하하 웃고 넘기고 혼자 뒤에서 끙끙대게 되니 말이다;;
어쩌다 한번, 기분 정말 안 좋을때 걸린 사람은
- 내가내가내가내가내가내가언제언제언제언제언제????????????
매일? 매일? 매일? 어제도 나 봤어? 그저께도 나 봤어? 응응?
너 나랑 그렇게 친해? 나에 대해 그렇게 잘 알아? 응응?
따위의 김젼 특유의 다다다다다스킬을 맘껏 누릴수 있다! 음하하
(약 3년여전, 나름 친했던 오빠가 다다다다다스킬에 발리신 후 인연 끊으셨음 -.-)
버뜨, 가장 무서운건
남이 나에게 하는 것보다 내가 남에게 하는 것!
딱히 기억은 안나지만 낯설지 않은 뜨끔함으로 미루어 보아
나도 누군가에게는 수없이 했을법한 버릇이다 -_-;;
살면서 딱히 남에게 도움줄것도 없는데
이쁘게 말하진 못할지언정 남한테 상처주는 말은 하지말고 살자!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거죠.
답글삭제인격살인(?). 표현이 좀 심했나???
원래 가벼운 말이 상처를 더 크게 주는 법이니까요.
가벼운 상처가 더 아픈 것처럼..-_-..
@Soegunn - 2009/05/09 17:36
답글삭제맞아요 ㅎ
누구나 들어도 그건 심했다 하는 말이라면
따져 묻기라도 하고 사과라도 받을텐데
이런 애매한 경우 괜히 버럭하면 속좁은 사람 취급받구ㅎ
괜히 찔리는걸까요;;
인사드립니다.^^
답글삭제좋은글 많이 올리시면 열심히 읽고 참고 할게영~ㅎ
@Kanghan01 - 2009/09/18 09:40
답글삭제아이쿠.. 안녕하세요 ^^
제가 요새 정신이 없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포스팅은 잘 못하고 있고 꼼수를 써서
미투데이 글 배달만 하고 있네요
언젠가는 좋은 글도 올릴 날이 있겠죠? ㅎㅎ
앞으로 자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