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캐리커처 만들기.

우오오오.

나의 피부에게 젊음을 돌려주기 위해 11시 땡! 하자마자 잠들었더니

2시간만에 뿅! 하고 잠에서 깨어나 버렸네요. -_-

역시,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봅니다 ;ㅁ;


잠들기도 쉽지 않고, 한번 깨면 쉽게 다시 잠 들지 못하는 김젼이기에

다시 졸려질 때까지 이것 저것 쿡쿡 쑤셔나 보자 하고 돌아 다니다가

문득 어찌할가님, 회색웃음님처럼 나도 내 캐리커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기조기 뒤지다가 이지캐릭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어요 +ㅇ+

프로그램 설치 후,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 한 후 단계별로 자신이 직접 사진 위에 윤곽을 그려가면서

자신의 캐리커쳐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저작권 어쩌고 하는 법이 무서워서 파일 첨부 못하는 콩알간땡이 김젼을 용서하세요 ㅠㅠ)

와와~ 재미있겠다 싶은 마음에, 단계별로 직접 수정해야 하는 게 조금은 귀찮지만

내가 이렇게 생겨 먹었구나 ;ㅁ; 라는 좌절감도 함께 맛 보며 내 캐리커처를 완성하게 되었답니다.

기왕이면 얼굴도 갸름하게, 눈은 더 크게 마구 마구 까만 욕심을 부린 탓일까요 ;ㅁ;

완성하고 나니 이건 무슨 개뼈다구 뜯어 먹게 생긴 어정쩡한 캐릭터 등장! 두둥! ㅠㅠ

역시 나는 미적 감각과는 거리가 심하게 멀구나, 느끼며 허한 마음을 달랠길 없어

오랜만에 포스팅해 봅니다. ㅋㅋㅋ

완성된 캐리커처 궁금하시죠?

궁금하신 분은 오백원씩 제 계좌로 입금하세요. ㅎㅎ 전 저렴하니까요 -_-

장난이구요..;;

 

가끔 내가 어떤 모습인지 - 어떤 모습으로 생겨 먹었는지 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가 궁금할 때가 있어요.

나는 어쨌거나 1인칭 시점으로만 나를 바라볼 수 있기에

나를 가장 잘 알 수 있음과 동시에 가장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은 억울하고 우울해요 ;ㅁ;

비주얼을 그려낼 수 있는 사이트나 프로그램은 꽤나 여러가지가 있던데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뭐, 사실 있다고 해도 달리 생각하면 꽤나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x꼬 불나게 열심히 최선을 다 하며 살다가 먼 훗날 하늘나라 가서 심사관이랑 미팅하게 될 때

내가 살아오면서 잘한 일, 못한 일을 슬라이드쇼로 보여준다고 하던데 그때를 기다려 볼래요. ^^

기다린 만큼 잘 보려면 나중에 죽을 때 자식한테 관 속에 안경 넣어달라고 유언해야겠다는 생각이

급 드네요 -_-;; "엄마 난시 좀 심한 거 알지?" 막 요래요래 @_@


으아, 새벽 네시 반 ㄷㄷㄷ;; (2NE1의 노래 가사중 "새벽 다섯시반♬" 급 흥얼)

아직 졸리진 않지만, TGIF를 눈 퀘엥하니 다크서클 덕지 덕지 달고 맞이할 수는 없으니

억지로라도 다시 눈 좀 붙여야 겠네요 ^^

블로깅이 왠지 어렵게만 느껴져서 잠시 버려뒀었는데 간만에 횡설수설 잡소리 늘어 놓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ㅎㅎ

읽어주신 블로거님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p.s 하늘 나라 가면 잘한일, 못한일 뿐만 아니라 내가 먹다가 남긴 음식들 다다 모아뒀다가
   
    "너 이거 다 안 먹으면 지옥 불구덩이에 휙 해버린다~" 라고 하신대요.
    
     요새 워낙 먹거리에 대한 믿음이 개판 오분 직전까지 떨어졌지만
    
     그래도 편식하지 마시고 먹어도 되는 것들은 모두 냠냠하면서 건강 잘 지키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