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5일 토요일

나홀로 여행 준비 완료!

Yo! 늦은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 있는 김젼입니다. 'ㅡ')/

선선한 날씨에 여행을 가보려고 일부러 연차도 늦게 쓴건데

하느님이 보우하사, 여름 휴가 한번 못 떠난 저를 위해 이 시간 현재 여름 날씨 작렬이네요 -_-;;

나쁜 하느님입니다. ㅠㅠ


어찌되었든 이번 여행의 컨셉은 "닥치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입니다.

조금은 엉성해 보이는 김젼이지만 저 의외로 계획이라는 것에 대한 강박 관념을 가지고 살고 있답니다;

무슨일을 하든 사전에 조사해서 일의 진행 순서를 다 맞춰 놓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거죠 -_-;

예를 들어, 학교 다닐 때 누구나 그렇지만 시험 때마다 벼락치기를 하곤 했는데

거의 당일치기 수준이었기에 한 과목당 1시간~2시간정도안에 다 끝내야 했었어요.

그럼 일단 과목별로 시간 배분을 한 후 순서를 정하고, 과목별로도 단원별, 페이지별 시간 배분을 합니다.

물론 시험에 많이 나오는 부분을 먼저 추스려서 순서 정하구요. ㅎㅎㅎ (시간 모자랄 경우 못할까봐;;)

이런 성격의 단점은, 일단 준비를 하는데 남들보다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는거에요.

물론 남들보다 덜 헤매고, 알짜배기 시간을 보낼 순 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오는 상실감과 좌절감이란 -_-...


그리하야! 이번 여행은 묻지도 마! 따지지도 마! 알면 다쳐! 막 요래요래 하면서 떠나게 되었어요. ㅎㅎ

처음으로 떠나는 나홀로 여행인데다가, 처음으로 계획 하나 없이 훌훌 떠나는 거라 두근 두근 //-_-//

(사실은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아까 금방 고속 버스는 살짝 예매했답니다. 하하;;;)


사실, 제가 요새 이직을 하게 되기도 하였고 (게다가 다운그레이드!!)

순박한 섬처녀가 서울 상경 2년만에 상처만 그득 그득 가슴에 담고 독기만 품게 되는 것 같아

뭔가가 필요 했어요! 다시 상처를 받거나 독기를 품더라도 예전의 것들은 모두 버리고 다시 시작할수 있는..

너무 답답하고 속은 상한데 티내긴 싫고, 실제로 지인들과의 만남도 거의 중단하고

블로그도 그래서 닫았던 거였거든요.


제에바아알~ 이번 여행이 저 자신을 좀 더 강인하게,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관대하게 만들어 주길

많이 응원들 해주세요 >_<// 여행기는 미투데이에 폰 메일을 전송해서 포스팅 할 예정이므로

미투 글 배달을 통해 그 날 그 날 보실 수 있을 거에요 ^^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 ㅠㅠ)


이제 세탁기가 열심히 뺑뺑 돌리고 있는 이불 빨래가 다 되면 나가야 겠어요! ㅎㅎㅎ

겨울 이불이랑 여름이불이 딱 한채씩이라 집에 없게 됐을 때 부지런히 빨아야 한다는 ㅋㅋㅋ


막간을 이용하여 짐 가방 속 살짝 공개! ㅋㅋㅋ


▲ 각종 샘플들이에요.

클렌징폼, 썬크림, 샴푸 린스, 물티슈, 수분 에센스, 스킨 로션, 치약 칫솔!

전 여행 가거나 외박(?)하게 되면 꼭 이렇게 샘플들을 챙기고 다녀요.

없으면 찝찝하고 남의 것 쓰자니 미안하고 사자니 돈 아깝고 정품 들고 다니자니 귀찮고 ㅋㅋ

샘플의 편리함을 알고 나서는 샘플들을 맹목적으로 수집하게 되더라는 -_-

평소엔 필요도 못 느끼지만 이렇게 집 밖에 나갈 때는 항상 샘플에 궁하게 되구 막 ㅋㅋ



   



▲ 이번 여행에서 저의 외로움을 달래 줄 책들이에요.

아무래도 워낙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고 (막내 근성 ㅠㅠ)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혼자 있는 시간에 같이 있어줄 녀석들로 이 아이들을 골랐답니다.

마가진님이 주신 음악들과 어울릴 것 같은 책같아서요. ^^


 

▲ 요새 난리인 신종 플루로부터 나를 지켜줄 (진짜? ㅋㅋ) 손 세정제!

사실 울 회사분 한분도 감염되셨었고 해서 주변에서 난리들이긴 한데

전 이상하게 걱정이 하나도 안 되더라구요 -_-;;

하지만 마xx 라는 절친한 블로거님께서 저의 건강을 굉장히 걱정하셔서

염려 놓으시라고 특별히 챙겨가서 수시로 손을 소독해줄 예정이에요. ^^



사진은 찍지 못 했지만 비상약품과 전에 선물 받았던 호신용품도 챙겼답니다.

빠진게 없나 걱정은 되지만 여기까지만 챙기고 없으면 없는대로 버티거나

현지에서 구입해야 겠어요. 자꾸 이번 여행 컨셉을 잊고 계속 걱정 + 염려만 하게 되네요;;

누가 보면 해외여행이라도 가는 줄 알겠음.. ㅋㅋㅋ


전 이제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겠어요!

김젼의 나홀로 여행 화이팅! 김젼의 홀로서기 화이팅팅팅!!





댓글 29개:

  1. trackback from: 김젼의
    나홀로 여행 준비 완료! Yo! 늦은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 있는 김젼입니다. 'ㅡ')/ 선선한 날씨에 여행을 가보려고 일부러 연차도 늦게 쓴건데 하느님이 보우하사, 여름 휴가 한번 못 떠난 저를 위해 이 시간 현재 여름 날씨 작렬이네요 -_-;; 나쁜 하느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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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혼자가는구먼..?? 몸 조심히 잘 갔다 오시게!!



    파이터 출신이니 다른건 걱정이 안되는구나. +_ㅡ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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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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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ㅋㅋ "순박한 섬처녀"란 글에서 언젠가 모모군님의 "섬나라 파이터"란 소개가 오버랩되었는데, 댓글달려보니 벌써 모모님이 왔다가셨군요.^^

    소지품도 든든히 챙기셨구.. 기대했던 손도끼같은건 안보이는군요.^^;;;

    떠나기전 빨래는 참 의미가 있군요. 이번 여행길에서 마음도 세탁하여 맑은 눈이 되어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저도 훌쩍 떠나는 여행 좋아합니다. 은근 매력적이고 생각지도 못한 추억도 생긴다능..^^

    조심해서 건강히 잘다녀오세요. 흑백사진의 느낌이 좋아요. 그런 추억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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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혼자 여행가시는군요.. ㅇ.ㅇ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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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잘 다녀오세요.

    여행이 끝난후 블로그에서 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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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우와~ 섬에서 오셨어요 김젼님?

    제가 김젼님에 대해 너무 몰랐어요 ㅠ_ㅠ



    지금쯤 어딘가에 몸을 뉘이고 계실려나요? 어디로가셨는지 궁금하네요

    혼자 훌쩍 떠나는 여행 진짜 해고팠는데 김젼님 대단하셔요

    허허 ..



    김젼님 많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오시길 바래요



    이직 까이꺼 뭐, 아직 젊고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어때요 ㅎ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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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윤뽀 - 2009/09/05 21:55
    네. 팀장님..^^

    우리는 그 섬을 <제주특별자치도>라고 합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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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오옷 잘 다녀오세요!

    어쩐지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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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마가진 - 2009/09/05 21:59
    아하~

    제가 북카페에서 알게된 어떤 분은 지금도 제주도에 살고계신데 ㅎㅎ 젼님은 상경하셨군요

    단번에 수도권!!! 화끈하셔요 ㅎㅎ

    제주도 놀러가면 젼님 이름 말하고 다니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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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윤뽀 - 2009/09/05 21:55
    흠.. 젼님이 달아놓은 외상값까지 갚아야 할 불상사가 생길지도..ㅋㅋ (농담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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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느즈막히 휴가로군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돌아다니기에는 최고의 날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아무쪼록 몸 조심히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은 항상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우연성 때문에 두근두근거리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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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마가진 - 2009/09/05 22:25
    좋았어!!

    좀 더 조사를 거친 후 제주도로 나르는겁니다 ㅎㅎ

    젼님 이름으로 외상을 하고 그걸 또 마가진님이 갚고~

    꺄아아~ 즐거운 여행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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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허거걱.. 계획없이 가신다고요? (최신글부터 읽어오니 이런 부작용이 있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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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렇게 가신 거군요....잘 지내고 계신지, 여긴 지금 비가 후두둑대는데 어디서 청승맞게 비맞고 혼자 계신건 아닌지...걱정에 눈물이 앞을 가려요 엉엉엉.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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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윤뽀 - 2009/09/05 21:55
    김젼님 제주도처자셨군하...ㅎㅎㅎ

    윤뽀님 좋았어!! 저도 같이 제주도가서 외상값 지를래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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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momogun - 2009/09/05 13:25
    이리도 여리여리한 내가 어딜 봐서

    파이터 출신이라는거야? ^^*

    어쨌든 잘 다녀와쏭!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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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illu - 2009/09/05 13:52
    조심히 잘 다녀왔어용 >_<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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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마가진 - 2009/09/05 14:11
    섬나라 파이터 요거 진짜 -_-...오해예요 흑흑..

    그나저나 저 훌쩍 떠나는 여행 너무 중독될까봐 걱정이라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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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그레이트C - 2009/09/05 14:24
    짧은 2박 3일 일정 마치고

    개인 사정상 -_ㅠ 3박을 집 근처 겜방에서 하고 있네요;;

    어쨌든 잘 다녀왔어요 ㅎㅎ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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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인디아나밥스 - 2009/09/05 16:28
    이제 너무 자주 본다고 식상해 하지나 마시길 ㅋㅋㅋ

    좀 더 한가해지고 안정되면 (다다음주 이직하고 적응 후?)

    밥스님 블로그 가서 상주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댓글 달게 포스팅 빤니 하라고 막 구박하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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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윤뽀 - 2009/09/05 21:55
    윤뽀팀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수, 순천 여행 잘 다녀왔어요!

    근데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랍니까;;;

    어쨌든 제 이름으로 외상한다 해도

    마가진님이 갚는다면야 ㅋㅋㅋㅋ

    전 오케오케오케!!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저도 좋은 사람 생기면,

    윤뽀님 커플 모시고 제주도나 다녀올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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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Rukxer - 2009/09/05 22:02
    Rukxer님도 이제 날씨 선선해졌으니 여행 다녀오세요 ^^

    방학도 끝나고 해서 여유롭고 좋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애인있는 분들은 나홀로 여행 떠나기가 쉽지 않구..훔;;

    하긴 나 홀로 여행보다 더 좋은게 커플 여행이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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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위소보루 - 2009/09/05 22:43
    덥긴 했지만 진짜 날 잘 골라서 간 거 같아요~

    2박 3일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지막 순천만 빼고는

    진짜 막 찍어도 다다 아름답고 푸르게 나오더라구요 ^^

    정말 이번 여행 내내 두근 거렸고

    그 두근 거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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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회색웃음 - 2009/09/07 02:22
    ㅋㅋㅋㅋ 저도 최신글부터 댓글 달고 오니

    이런 부작용이 -_-;;;;;;

    이 앞글에서 이미 설명 드려버렸는데 어이쿠! ㅋㅋㅋㅋㅋㅋ



    쌤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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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이채 - 2009/09/07 18:19
    거짓말 거짓말! -_-

    맛난거 먹고 배 두들기면서 띵가 띵가한거 다 알아요!

    이채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싶은 내 심정을

    하느님도 아셨는지 맑은 날씨만 내려 주셨답니다. ㅋㅋ

    아, 이번엔 사찰쪽을 많이 다녔으니

    부처님이 자비를 베푸신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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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김젼 - 2009/09/08 02:48
    제주도 콜콜콜콜콜 ㅎㅎㅎㅎㅎㅎ

    이채님이랑 외상도 하고

    김젼님이랑 데이트도 하고

    좋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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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김젼 - 2009/09/08 02:44
    제가 훌쩍 떠나는 여행을 갔다온게 두 번..

    한 번은 제주도.

    또 한번은 강릉쪽.



    진짜 진짜 멋있어요.. 그러한 여행을 자주 못가고 나이만 들었다는게 정말 너무 슬프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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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윤뽀 - 2009/09/05 21:55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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